나의 5가지 강점
가장 잠재력이 큰 5가지 항목에 대해서 공유합니다
직장 동료분께서 강점혁명 책을 선물해주셔서, 받자마자 책 앞장에 있는 진단 프로그램을 해보았다. 질문 문항도 많고 30분동안 집중해서 푸느라 조금 어려웠다.
이 진단 프로그램은 50년 걸쳐 연구한 데이터와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박사님께서 만드셨다고 한다. 검사를 통해 34가지 테마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개인적 성향 중 상위 5개를 파악할 수 있었다.
나는 <커뮤니케이션, 행동, 전략, 성취, 배움>이라는 5가지 강점이 나왔다. 어느정도 맞는 것 같아서 놀랐다. 결과를 받고 좋았던 점은, 내가 5가지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직무와 회사(환경)에 있다는 것이었다.
좋아하고, 잘하는 것을 일로서 소명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(여기에 돈도 잘 벌면 금상첨화), 위 5가지 항목이 내가 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.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.
커뮤니케이션
- 학창 시절부터 발표로 시험을 대체하는게 너무 좋았다, 외울 필요 없이 말만 하면 되니까!
- 그래서 발표가 점수 반영이 큰 전공도 고르고, 발표가 최종 시험인 수업들만 골라 듣기도 했다
- 레크레이션 사회 부터 학생회장, 학과대표 등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게 두렵지 않았다.
- 건조한 아이디어에 사례와 묘사를 통해 맛깔나게 이야기하기를 즐긴다.
행동
- 불확실성이 강한 시대에는, 빠른 행동을 통해 나온 결과값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하는게 최선의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한다. (벌써 이 문장에 다른 강점 단어2가지가 포함되어 있다ㅎ)
-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, 담당자를 찾아 연락하여 직접 물어보는 걸 사람들이 두려워 한다는 것을 대학생 때 알게 됐다.
- 컨퍼런스나 웨비나에서 "고객과 많이 대화하세요"라는 말 하는 걸 듣기 싫어한다.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고객과 많이 대화하려고 했는지 How-to와 실제 액션을 기반으로한 사례가 더 궁금하다.
전략
- 게임을 할 때도 손이 안되어서 머리로 게임 하는 걸 즐긴다. 스타크래프트, 롤, 피파, 하스스톤, 롤토체스 등 다 어느정도 뇌로 굴렸을 때 성과가 나오는 것을 즐긴다.
- 방탈출이나 보드게임을 할 때 당장 눈앞에 놓여진 과업을 해결하려기 보다, 게임의 승리 조건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세부적인 과업들을 머리속에 그린다. 경우의 수를 따지고 더 나은 수를 찾으려고 고민한다.
- 최악의 시나리오부터 장밋빛 미래까지 그리는 걸 즐긴다.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, 저렇게 되면 또 어떻게 될까 상상하는 시뮬레이션을 하곤 한다. 그래야 가닥이 보인다.
성취와 배움
- 주위 사람들한테 맨날 일한다고 자주 혼난다ㅎㅎ 그러다 보니 아예 쉬라고 하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할 때가 있다.
- 지치지 않고 장시간 일을 하는 힘이 있고,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두렵지 않다.
- 행동/전략 강점과 더불어 무언가 데이터가 쌓였을 때 짜릿함을 느낀다. 학습의 결과물 보다 배우는 과정 자체 내 머리에 지식이 습득되는 게 즐겁다. 그래서 넘쳐 흘러가지고 주위 사람들을 괴롭힐 때가 있다.
- 특히 매우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쓸신잡 같은 이야기를 주로 한다.
이런 강점을 알았으니, 앞으로 더 어떻게 잘 발휘해서 내 소명을 잘 달성할 수 있을지 요즈음 고민하고 있다.
나는 사람 마다 모두 한 가지 강점(달란트)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믿기에, 모든 이들이 각자의 강점을 잘 발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다. 혼자서는 이런 강점을 깨닫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.
나는 5가지 강점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는데,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른 이들의 강점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? 해당 부분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좋겠다!